이케다 SGI회장의 법화경 방편품·수량품 강의①

방편품이란

 

 

 법화경은 흉중에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

 가슴속 깊이 태양이 빛나고 있으면 언제 어떠한 환경에 있어도 마음에는 쾌청한 하늘이 펼쳐진다.

5월의 푸르고 푸른 하늘과 같이...

그리고 마음이 常樂我淨(상락아정)이면 국토도 常寂光土(상적광토)로 빛난다.

 누구나가 흉중에 태양을 갖고 있다. 그러나 깨닫고 있는 사람은 너무나도 적다. 이 佛界(불계)라고 하는 나의 흉중의 빛남을 가르친 경전이 법화경이다.

 '나 자신이 부처이다' '나의 흉중의 태양을 보라' 이것이 법화경의 진수이며 방편품의 메시지이다.

 

 

◆"萬人(만인)을 부처의 경애로"가 부처의 바램

 

 석존은 모든 사람들 속에서 자신과 동일한 "부처"를 보았다. 자신이 깨달은 길을 누구나가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인간은 모두 존귀하다' '인간 이상의 인간은 없다'라고 하는 엄연한 도리상에서 석존은 민중의 테두리 속에 뛰어들어 법을 설해 나갔던 것이다.

 석존은 방편품 후반에서 부처가 출현한 목적 중생 속에 있는 부처의 지혜(佛知見)를 '열고' '나타내고' '깨닫게 하고'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설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나와 같이 부처의 경애로 될 수 있다. 이 법화경을 설함으로써 나의 옛날부터의 誓願(서원)은 다 이루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방편품의 정신은 깊은 의미에서의 '인간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불법은 한 사람의 인간의 無限(무한)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불계라고 하는 최고의 보배가 자신의 흉중에 있다는 것을 자각시켜 그것을 끌어내는 방도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은 "끝없는 향상"에의 길

 

 자신의 내적인 보배를 깨달은 사람은 다음에는 타인의 보배를 깨닫고 타인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촉발과 공헌을 위한 '행동'에 일어선다.

 그 속에서만이 자신의 보배가 연마된다. 자신의 가능성, 존엄성에 대한 확신이 깊어져 간다. 이러한 인간의 '끝없는 향상'에의 길이 불법이다.

 舍利佛(사리불)등의 聲聞(성문)도 이 방편품에 의해 깨달아 갔다. 인간 속으로 뛰어드는 행동을 맹서하고 '민중에게 봉사하는 성문'이 되었다. 전정한 불제자'가 탄생한 것이다.

 사리불 등은 스승의 깊은 자비를 느꼈음에 틀림없다. 자기중심에 굳게 닫혀 있던 성문의 마음에 지혜의 大光(대광)이 쏟아져 들어왔다. 마음이 크게 열리고 넓혀졌다.

 그리고 이 광대무변한 부처의 경애로 인도하는 것이 부처의 本意(본의)였다는 것을 알았다. 二乘(이승)과 三乘(삼승)을 목표로 하는 것은 진실한 가르침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부처의 경애로 인도하는 이 가르침을 開三顯一(개삼현일) -삼승을 열어 일불승(성불의 교법)을 나타낸다-이라고 한다. 이 開三顯一(개삼현일)이야말로 법화경의 전반, 迹門(적문)의 중심이 되는 가르침이다. 그중에서도 개삼현일의 골격을 나타내고 있는 방편품은 적문 전체의 기둥이 된다.

 "방편"이란 불법상, 부처가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 사용하는 오묘한 수단, 방법을 말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부처의 지혜를 찬탄하고 있는 것이 방편품이다. 그리고 "방편"의 깊은 의의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강의하고자 한다.

 우리들이 독송하고 있는 경문은 이 방편품의 冒頭(모두)의 일부인데 이 일품 전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경문의 내용을 간결하게 소개하면 먼저 석존은 제물이 깨달은 지혜가 甚深無量(심심 무량)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은 사리불 등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경지이다,라고.

 그리고 석존 자신이 그 지혜를 비유 등을 사용하여 중생에게 오묘하게 설해 왔다고 말해 간다. 마지막에 제불의 지혜란 바로  諸法實相(제법실상)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우리들이 독송하고 있는 범위는 끝난다.

 이 제법실상이말로 "일체중생이 모두, 부처이다"라는 생강을 표현한 法理(법리)인 것이다. 여기에서 만인의 성불에의 길이 이론상으로 明示(명시)되어 있다. 이와 같이 독송하고 있는 범위는 방편품 중에서도 眞髓(진수)가 된다.

 그러면 본문의 강의에 들어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