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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SGI회장의 법화경 방편품·수량품 강의/방편품

이케다 SGI회장의 법화경 방편품·수량품 강의⑤

by 민간인김대희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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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以者何 佛曾親近 百千萬億 無數諸佛

 

소이자하 불증친근 백천만억 무수제불

 

盡行諸佛 無量道法 勇猛精進 名稱普聞

 

진행제불 무량도법 용맹정진 명칭보문

 

成就甚深 未曾有法 隨宜所說 意趣難解

 

성취심심 미증유법 수의소설 의취난해

 

 

해설

 

 소이(所以)는 무엇이뇨. 부처는 이전에 백천만억(百千萬億) 무수(無數)의 제불(諸佛)에 친근하여 남김없이 제불의 무량의 도법(道法)을 행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명칭(名稱)이 널리 알려졌느니라. 심심(甚深) 미증유(未曾有)의 법(法)을 성취해서 의당(宜當)함에 따라 설하신 바의 의취(意趣)는 이해하기 어렵도다.

 

 

통해

 

 (제불의 지혜는 성문이나 벽지불이 미치는 바가 아닌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부처는 이전에 백천만억(百千萬億)의 무수(無數)한 제불(諸佛)에 친근하여 제불(諸佛)의 헤아릴 수 없는 가르침을 남김없이 실천하셨다. 어떠한 수행이라도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리하여 대단히 깊고 일찍이 없었던 법(法)을 성취하셨다. (그리고 성도〈成道〉한 이래) 중생의 기근(機根)에 응해서 법을 설하셨는데 그 진의(眞意)는 이해하기 어렵다.

 

 

어구해설

 

【용맹정진(勇猛精進)】 용감하게 고난을 극복하며 불도수행에 면려하는 것.

 

【수의소설(隨宜所說)】 부처가 중생의 기근에 따라 적절한 법을 설하는 것. 혹은 설한 법문(法門)의 내용. 부처가 중생을 진실한 법문으로 인도하기 위해 방편으로 설한 모든 경을 말한다.

 

【의취(意趣)】 부처의 진의(眞意), 참뜻.

 

 

강의

 

 왜 제불(諸佛)의 지혜가 심심무량(甚深無量)한가, 왜 지혜의 문이 난해난입(難解難入)인가를, 부처의 과거세의 수행을 알려주며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먼저 석존은 부처의 깨달음이 얼마나 험한 불도수행 끝에 얻을 수 있었던가를 설하였다. 어떠한 부처도 과거에 무수한 제불(諸佛)을 섬기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행을 용맹정진으로 행하여, 그 결과 미증유의 법을 성취했던 것이라고.

 그 수행에 비하면, 아직 사리불 등의 수행은 얕다. 따라서 부처의 무량한 지혜로 설하여 나타내신 가르침의 진의(眞意)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납득해서 이해와 용기와 행동이

 

  여기에서 과거세의 수행으로써 부처의 지혜가 심심무량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부처가 성취한 지혜 자체는 쉽게 나타낼 수 없으므로 성불의 원인이 된 수행을 갖고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에게는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당시 인도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윤회생사(輪廻生死)는 상식이므로 과거에 무수한 제불을 섬겨왔다는 실례(實例)만큼 납득하기 쉬운 이야기는 없다.

 납득이 중요하다. 납득하면 이해가 깊어진다. 경애가 넓어진다. 마음으로부터 납득하면 용기와 희망이 솟는다. 그리고 반드시 행동이 생겨난다.

 그를 위해 대화가 소중하다. 상대를 깊이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 힘이 '말의 힘'이며 '소리의 힘'이다. 사리불도 석존의 '언론의 힘'에 의해, 광대한 '불지(佛智)'로 들어가는 구도의 마음이 싹텄다.

 

 

묘법에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수행이 구족(具足)

 소이(所以)는 무엇이뇨. 부처는 이전에 백천만억(百千万億) 무수(無數)의 제불(諸佛)에 친근하여 남김없이 제불(諸佛)의 무량(無量)의 도법(道法)을 행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명칭(名稱)이 널리 알려졌느니라.

부처의 지혜, 경애란 '무수한 부처'의 슬하에서 '무량(無量)한 수행'을 완수하여 성취해 왔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부처는 과거에 모든 수행을 경험하고 완수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처"란 '불도수행의 달인(達人)'이다. 석존의 생명에도 온갖 수행의 경험과 공덕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응하고, 때에 응하여 적절한 가르침을 설할 수가 있다. 지금까지의 풍부한 경험이 현재의 풍요로운 마음으로 이어져 있는 사람이다.

 

 

자행화타의 제목에 "만행만선(萬行萬善)"의 대공덕(大功德)

 

 어든 부처의 생명은 불가사의하다. 한사람의 생명에 무량한 수행의 공덕이 들어 있다. '일(一)'에 '일체'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생명의 '묘'가 있다.

 대성인은 이 '묘(妙)한 생명'을 南無妙法蓮華經로서 나타내셨다. 그러므로 대성인은 말씀하셨다.

 "이 법화경의 본문(本門)의 간심(奸心)인 妙法蓮華經는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만행만선(萬行萬善)의 공덕을 모아서 오자(五子)로 하였으니"(어서 1282쪽)

 석존은 물론, 삼세시방(三世十方)의 제불의 모든 수행·선근(善根)의 공덕은 전부 妙法蓮華經에 들어 있다라고.

 제목에는 '만행만선'의 공덕이 들어 있다. 삼세시방의 제불이 실천한 모든 수행, 모든 선행(善行)이 전부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문저(文底)에서 본다면 "백천만억 무수의 제불에게 친근하여 남김없이 제불의 무량한 도법(道法)을 행하고"의 문(文)도 또, 南無妙法蓮華經의 공덕을 찬탄하고 있다.

 

 

◆"신심의 마음"에 말법(末法)의 성불(成佛)의 길이.

 

 또 여기에서 부처의 무량한 수행을 설하고 는 것은 그와 동일한 것을 수행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부처를 신뢰하고 이제부터 석존이 설하는 것을 믿어 가라는 의미이다.

 석존도 과거에 무량한 수행을 완수해 온 부처이다. 유명한 설산동자나 시비왕의 이야기도 석존이 과거세에 용맹정진의 수행에 매진한 것을 나타내는 설화이다.

 물론 무량한 도법(道法)을 행하는 수행은 말법에서는 일체 필요 없다. '만행만선의 공덕'을 갖추고 있는 南無妙法蓮華經를 자행화타에 걸쳐 수지하는 것에 '무량한 도법'을 수행한 모든 공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대성인도 어서의 도처에서 그 부처의 수행의 '마음'을 소중히 하시고 있다.

 설산동자의 수행은 말법의 범부에게 있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대성인은 "부처가 된다는 것은, 범부는 지(志)라고 하는 문자를 심득(心得)하여 부처가 되느니라"(同 1596쪽)라고 말씀하셨다. 말법에는 정법에 대한 '마음(志)'이야말로 성불의 인(因)이 된다.

 대성인은 신심의 '마음'을 관철한 용자(勇者)를 최대로 칭찬하시고 있다.

 예를 들면 가마쿠라에서 먼 사도(仕渡)의 땅까지, 험난한 산하(山河)를 넘고, 거친 바다를 건너 온 시조깅고에 대해, 대성인은 설산동자에게도 "어찌 뒤지겠느뇨"(同 1193쪽)라고 격려하시고 있다.

 또 묘법에 끝까지 살아 온 묘이치니부인의 돌아가신 남편에 대해서는, 설산동자와 다를 바 없는 공덕이 있다라고도 말씀하셨다(同 1254쪽).

 그 방궤(方軌) 비추어 보면 묘법에 살고, 광포를 위해 달리는, 한분 한분의 '마음'에야말로 만행만선의 공덕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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